1. 나의 가치관에 오랫동안 남아 있던 테마가 있다. 전통과 집단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행복과 자유로움을 가로막는 요소가 된다는 광범위한 신념이다. 결국에 중요한 것은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데, 그것을 직접적으로 추구하지 않고 전통이나 조직, 국가를 위해 노력을 쏟거나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2. 지금도,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 집단적 의사결정의 궁극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 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전통과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미래의 모습은 오히려 개인의 행복과, 그에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되는 개념인 “삶의 의미”를 창출하는 데 오히려 지름길이 된다는 것이다.

    리드 호프만이라는 자의 표현을 접하며 그런 생각을 구체적으로 해 보았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무언가로서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흥분감과 멋진 미래의 비전(the sense of excitement about what’s happening and the vision of a great future)”이 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마크 저커버그가 하버드에서 전달한 연설(https://youtu.be/BmYv8XGl-YU)의 “creating purpose for everyone”이라는 메시지와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했다. 실리콘 밸리의 패러다임이 우리 세대에 보여준 조금의 근본적인 변화 가능성이 있다면, 결국은 조직과 문화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보았다.

    우리가 수익과 지표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동기보다도 더 중요히 고민하고 답변해야 하는 질문들이라고 생각했다.

  3.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는 말이지만,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가로막는 것은 X같은 전통과 X같은 조직이다. 그리고 본인이 거부하고자 하는 전통에서 opt out할 수 없는 상황적인 제약이다.

    반대로,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이를 타당하게 예상할 수 있는 변화의 추이, 그리고 우리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비전과 청사진. 개인을 넘어서 존재하며 인간 행복의 거대한 축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역할은 국가나 법 장치가 아닌, 미래의 기업과 비영리조직과 사적 커뮤니티가 점차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